글로벌 자본시장은 기후변화 위험에 따른 금융위기를 ‘그린스완(green swan)’으로 정의하고 회피불가능하지만 높은 수준의 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예측할 수 있는 ‘체계적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위험의 핵심요소는 온실가스(GHG)로 2022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하도록 공표한 바 있다. 본 연구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의 DB를 이용하여 의무공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이해관계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보로서 인식하고 평가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온실가스 저감과 자발적 공시 여부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한다.

분석결과, 온실가스 배출은 기업의 재무성과 제고 측면에서 영업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반드시 관리되어야 할 항목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해관계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후변화 위험과 기회의 정보로 인식하고 기업 평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으며, 온실가스 저감과 자발적 공시 여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후변화 노력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기후 관련 정보가 점차 이해관계자들의 투자 판단 지표로 확립될 것임을 시사한다.

주제어：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량, 재무성과, 신용평가, 시장평가